유족연금 수급 시 다른 소득이 있어도 괜찮나요?

갑작스러운 이별 후, 유족연금 수급 시 다른 소득이 있어도 정말 괜찮을까요?

마음 아픈 이별을 겪고 나면 남겨진 가족들에게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이때 국민연금에서 지급하는 유족연금은 큰 힘이 되어주는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다른 소득이 있어도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죠. 제가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시원하게 풀어드릴게요.

유족연금, 어떤 제도인가요? 누가 받을 수 있죠?

유족연금은 국민연금에 일정 기간 가입했거나 연금을 받던 분이 돌아가셨을 때, 그분에게 생계를 의존하고 있던 가족에게 지급되는 소중한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남겨진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 버팀목 같은 거죠. 수급 대상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배우자(사실혼 포함)를 가장 먼저, 그다음으로 25세 미만 자녀(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 자녀), 60세 이상인 부모(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 부모) 순으로 자격이 주어집니다. 만약 같은 순위에 여러 명이 있다면, 연금은 공평하게 나누어 받거나 한 명을 대표로 정해 받게 됩니다.

돌아가신 분이 국민연금에 얼마나 오랫동안 가입하셨는지에 따라서 유족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의 기준이 달라져요. 가입 기간이 10년이 안 될 때, 10년에서 20년 사이일 때, 그리고 20년 이상일 때 받을 수 있는 비율이 각각 다르답니다. 아래 표에서 간단하게 확인해보세요.

가입 기간	지급률 기준
10년 미만	기본연금액의 40% + 가입기간 초과분에 따른 추가율
10년 이상 ~ 20년 미만	기본연금액의 50%
20년 이상	기본연금액의 60%

다른 소득이 있어도 유족연금 수급에 지장이 없을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핵심 질문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른 소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족연금 자격이 없어지거나 지급이 중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족연금은 기본적으로 사망하신 분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가족을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남겨진 유족 본인의 소득 유무가 수급 자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거든요. 내가 일해서 돈을 벌고 있든, 다른 자산에서 소득이 발생하든 그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소득 때문에 헷갈릴까요? 바로 ‘국민연금’ 때문입니다.

다른 소득이 유족연금 수급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헷갈릴까요? 그 이유는 바로 ‘국민연금 내에서의 중복 수령 제한’이라는 특별한 규칙 때문이에요. 만약 유족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분이 본인의 노령연금도 받고 있다면, 이 두 가지 국민연금을 동시에 전부 받을 수는 없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죠.

예를 들어, 돌아가신 배우자의 유족연금이 월 100만 원이고, 본인이 받는 노령연금이 월 70만 원이라고 해볼게요. 이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돌아가신 배우자의 유족연금 100만 원만 받거나,
• 본인의 노령연금 70만 원과 유족연금의 일부(보통 30%)를 합산해서 받거나.

대부분의 경우, 유족연금 단독으로 받는 금액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그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즉, 다른 ‘국민연금’ 수령액이 있을 때만 유족연금과 어떤 것을 받을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지, 국민연금 외의 다른 소득은 유족연금 수급 자격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유족연금을 받으면서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유족연금은 생계를 유지하던 가족에게 지급되는 만큼, 수급 요건을 충족하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급권자가 장기간 행방불명되거나 사망신고가 지연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면 연금 지급이 일시 정지되거나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급 자격이 있는 가족의 연령이나 상태(예: 자녀의 나이가 만 25세가 되는 경우) 변화에 따라 자격이 변동될 수 있으니, 항상 최신 정보와 공단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 후 남겨진 가족에게 힘이 되는 유족연금! 다른 소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유족연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용근로 소득이든, 임대 소득이든, 국민연금 외의 다른 수입은 유족연금 수급 자격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다만, 본인이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면 유족연금과 중복으로 전부 받을 수는 없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노령연금에 유족연금의 일부를 더하는 방식 중에서 유리한 것을 골라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 상황에 맞춰 가장 유리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어려운 시기에 유족연금이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꼭 관련 내용을 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